[연금경제TV] 배당금으로 생활비 마련한다면, 이것도 확인해야 한다
배당주를 꾸준히 모아 은퇴 후 생활비의 일부를 마련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매년 일정한 배당금을 받는다는 점은 매력적이지만, 실제 생활비로 활용하려면 생각해봐야 할 문제가 있습니다. 배당금은 기업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필요한 시점에 맞춰 지급되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여러 종목에 투자하면 안전할까
한 기업의 배당이 줄어들더라도 다른 기업에서 받는 배당금으로 일부를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분산투자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고 해서 위험이 충분히 분산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통신사 세 곳의 주식을 나눠 보유하더라도 통신업 전반의 경영 환경이 악화되면 세 기업이 동시에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종목 수뿐 아니라 업종별 투자 비중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특정 산업에 투자가 집중되어 있다면 다른 업종이나 자산으로 분산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연간 배당금과 매달 받는 돈은 다르다
배당금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려면 지급 금액뿐 아니라 지급 시점도 확인해야 합니다. 연간 배당금이 120만원이라고 해서 매달 10만원씩 입금되는 것은 아닙니다. 기업마다 배당을 지급하는 시기가 다르고, 지급 금액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연간 예상 배당금을 12개월로 나눈 금액만으로 생활비 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실제 배당금이 언제 들어오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배당금이 입금되지 않는 달에도 지출은 계속되는 만큼, 그 기간에 사용할 자금을 별도로 마련해둘 필요가 있습니다.
은퇴 후 배당금을 생활비로 활용하려고 한다면 먼저 매달 필요한 지출과 배당금의 예상 지급 시기를 나란히 정리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를 통해 어느 달에 자금이 부족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부족한 부분을 연금소득이나 다른 자산으로 충당할 수 있을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배당금이 예상보다 줄어드는 경우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배당에 의존하는 생활비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면 기업의 배당정책이 바뀌었을 때 생활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배당금을 얼마나 많이 받느냐에만 있지 않습니다. 배당금이 줄거나 지급 시점이 달라지더라도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현금흐름을 마련하는 것이 노후 준비에 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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