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연금을 한 번에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많은 종류의 연금…국민연금, 퇴직연금, 연금저축, 주택연금… 여러 곳에 가입한 내 연금을 한 번에 볼 수 있을까?
▶필자 소개

50대 중반이 되었습니다. 은퇴까지는 아직 몇 년이 남아 있습니다. 유튜브를 열면 연금 관련 콘텐츠가 맨 앞에 올라와 있습니다. 하나를 클릭해 봅니다. 국민연금은 65세에 받으면 안된다고, 퇴직연금은 ETF에 투자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연금 콘텐츠를 보다 보면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내 연금은 어디에 있지? 어디에서 확인해야 할까?”여기저기 검색을 하다 보면 드는 또 하나의 생각, “내 연금을 한 번에 다 보여주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
내 연금 전부를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 ‘통합연금포털’ 조회
내 연금 현황을 가입한 기관이나 금융회사에 방문하여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자도 과거에는 개별 기관을 방문해서 현황을 파악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여러 곳에 흩어진 연금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통합연금포털’입니다.
통합연금포털은 금융감독원이 운영하는 연금정보 통합조회 서비스입니다. 2015년 6월 조회서비스를 시작했으며, 2021년부터는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이트를 찾는 방법도 간단합니다. 네이버·다음·구글 등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통합연금포털’을 입력하면 사이트를 찾을 수 있습니다.

‘통합연금포털’ 이용을 위한 회원가입과 로그인
내 연금을 한 번에 다 보여주는 기능으로 “내 연금조회ㆍ재무설계” 메뉴가 있습니다. “내 연금 조회”를 클릭합니다. 그런데 내 연금은 조회되지 않고 로그인 화면이 보입니다. 포털 검색을 통해 사이트에 바로 접속한 경우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로그인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비롯해 간편인증, 휴대폰 본인인증, 공인인증서 등의 로그인 방식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전이라면 먼저 회원가입을 해야 하며, 가입 직후에는 연금정보가 바로 조회되지는 않습니다. 최초 회원가입 후에는 가입자의 연금정보를 여러 연금기관과 금융회사에서 받아오는 과정이 필요해 약 3영업일 이후부터 조회할 수 있습니다.

저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방식으로 로그인을 해 봅니다. 이 경우 비밀번호는 가상키보드로 입력해야 합니다. 다소 번거로울 수 있지만 보안을 위한 절차입니다. 로그인이 되면 알림이 보입니다.
✓ 통합연금포털은 전월말 기준의 연금정보를 매월 10일까지 업데이트하여 제공합니다. (매월 10일 이전에 연금정보를 조회하면 최신화 된 정보가 조회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연금정보를 최초로 조회하는 경우 결과 확인까지 3영업일 가량 소요됩니다.
내가 가입한 연금의 ‘연금 계약정보’ 확인하기
“내 연금조회”에서는 연금별 세부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연금계약정보’를 살펴보겠습니다. 이곳에서는 본인 명의로 가입된 국민연금과 퇴직연금(DB·DC·IRP), 개인연금 등 통합연금포털에서 조회 가능한 공적·사적연금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사용할 수 없어 필자의 연금계약정보를 예시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국민연금에서는 ‘연금개시년도’와 ‘예상연금수령액(월)’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국민연금을 언제부터 받을 수 있는지, 예상되는 월 수령액은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가 가입한 ‘퇴직연금 계약정보’ 확인
그다음은 퇴직연금을 조회해 봅니다. 예시 자료를 보면 필자는 가입된 DB형 퇴직연금은 없고, DC와 IRP에 가입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퇴직연금이지만 DB와 DC, IRP는 운영 방식과 성격에 차이가 있습니다.
여기서 눈여겨볼 정보는 ‘연금개시 예정일’과 ‘적립금(기준일 현재 평가금액)’입니다. 이를 통해 각각의 퇴직연금을 언제부터 연금으로 받을 수 있는지, 현재까지 쌓인 적립금은 얼마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퇴직연금별로 구분해 볼 수 있어 여러 계좌에 흩어진 퇴직연금 현황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퇴직연금 계약정보 화면의 오른쪽에는 ‘조회기준일’이 표시됩니다. 통합연금포털의 연금정보는 전월 말 기준으로 제공되기 때문에, 예를 들어 9월에 조회한 자료라면 8월 31일이 조회기준일로 표시됩니다. 또한 전월 말 기준의 연금정보는 매월 10일까지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월초에 조회할 경우 최신 정보가 아직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계약상세’를 클릭하면 보유하고 있는 각 퇴직연금의 상세정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면 퇴직연금에 가입한 금융회사를 직접 방문하거나 각각의 금융회사 앱을 일일이 확인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습니다.

모든 ‘개인연금 계약정보’를 한 눈에 조회
많은 분들이 가입하고 있는 연금상품 중 하나가 ‘개인연금’입니다. 개인연금은 가입 시기와 상품에 따라 세제혜택이나 연금 수령 방식 등에 차이가 있습니다. 연금저축도 운용 방식에 따라 펀드·보험·신탁 등으로 나뉘며, 연금보험과 변액연금보험은 세제 적용 방식에서도 연금저축보험과 차이가 있습니다. 상품의 구조는 서로 다르지만, 개인이 가입해 자산을 적립하고 일정 시점 이후 연금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개인연금은 연금을 받는 방식도 상품에 따라 다릅니다. 특히 연금저축보험이나 연금보험, 변액연금보험 등 보험상품 가운데에는 일정 요건에 따라 종신형으로 연금을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있습니다. 어떤 방식이 적합한지는 가입한 상품의 조건과 연금이 필요한 기간 등을 함께 살펴보고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추가연금’ 정보를 직접 입력해 통합 조회
통합연금포털에서는 자동으로 조회되는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외에 가입자가 직접 연금정보를 추가할 수도 있습니다. ‘추가연금’ 메뉴를 이용하면 주택연금과 농지연금, 개인이 가입한 금융상품 가운데 정기적으로 지급받는 상품 등 자동 조회에서 빠진 연금자산을 직접 입력해 함께 관리할 수 있습니다.
‘추가’를 클릭하면 연금을 지급하는 기관과 연금 수령에 필요한 정보를 직접 입력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추가한 정보는 이후 살펴볼 ‘예시연금액’ 산출에도 반영돼, 자동 조회되는 연금뿐 아니라 다른 연금자산까지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역모기지 상품인 주택연금의 경우에는 한국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의 ‘주택연금 예상조회’와 연동되어 있어 예상연금액을 확인한 뒤 그 결과를 추가연금 정보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연금자산관리의 시작은 ‘내 연금현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
지금까지 ‘통합연금포털’을 활용해 내가 보유한 연금자산을 한곳에서 확인하는 방법을 살펴보았습니다.

은퇴 후에 연금으로 생활하기 위한 연금자산관리의 출발점은 현재 내가 어떤 연금을 가지고 있고, 언제부터 얼마를 받을 수 있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앞으로 더 준비해야 할 금액과 연금을 어떻게 활용할지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아직 자신의 연금현황을 제대로 확인해본 적이 없다면 통합연금포털에서 본인의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해 보십시오. 다음 편에서는 이렇게 확인한 연금현황을 바탕으로 어떻게 연금자산을 관리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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